신라의 미소와 숨결을 간직한 천년고도
경주는 신라의 천년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고도(古都)이다. 어딜 가나 신라시대의 유적과 신화가 즐비하다. 오늘날의 경주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자전거 도시이기도 하다. 경주 시민의 상당수는 자전거를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이용한다. 외지에서 온 여행자들 중에서도 자전거를 타고 느긋하게 경주 시내의 여러 역사유적지를 둘러보는 사람들이 흔하게 눈에 띈다.
경주는 어느 도시보다도 자전거 이용객을 위한 시설이 잘 갖취져 있다.
1994년부터 현재까지 총 길이 108km에 이르는 6개 자전거코스가 개설되었다. 터미널, 기차역 등의 주요 길목에 어김없이 자전거 대여소와 보관소가 있다. 경주 시내를 종횡으로 가로지르는 간선도로의 한쪽에는 자전거와 사람이 함께 이용하는 길이 개설돼 있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찻길도 많다. 그리고 경주시내의 관광안내소에서는 상세하고 보기 편한 경주 자전거지도를 무료로 얻을 수 있다.
이미 여러 차례 경주를 여행했거나 지도만 보고 쉽게 길을 찾는 사람들에게도 경주는 자전거 여행의 천국이다. 자전거 여행의 낭만과 즐거움, 그리고 자유를 만끽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