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두장군 말달리던 호남평야를 가로지르는 길
정읍 내장산은 전국 제일의 단풍 명산이다. 일찍이 지리산, 윌출산, 천관산, 능가산과 함께 호남의 5대 명산이자 조선8경 중 하나로 손꼽혔다. 1971년에는 우리나라의 8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화려한 단풍과 천태만상의 기암절벽이 선경을 이루는 내장산 기슭에서 동진강의 제 1지류인 정읍천의 물길이 시작된다.
내장산에서 발원한 정읍천은 처음부터 끝까지 북쪽으로 흐른다는 점이 특이하다. 내장산 북쪽 골짜기에서 시작된 정읍천의 명경지수는 내장저수지에 잠시 머물렀다가 다시 바쁜 흐름을 이어간다. 정읍시내를 가로지르고, 호남평야 남쪽의 광활한 들녘을 관통한 정읍천은 옛 만석보 근처에서 동진강에 합류된다.
총 길이 23.1km의 내장산~동학유적지 지전거도로는 정읍천 물길을 따라 이어진다. 정읍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내장산의 아름다운 자연과 대표적인 역사유적인 동학유적지를 함께 둘러 볼 수 있다. 이 자전거 도로는 내장산 입구의 내장산 야영장 건너편에서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