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를 열망하고 평화를 노래하는 임진강변길
경기도 파주시는 이른바 ‘접적지역(接敵地域)’으로, 이곳의 임진각은 남북분단의 상징과도 같은 장소이다. 남북이 치열하게 대립할 때도 남북 간에 화해무드가 조성될 때도 어김없이 화제의 장소가 되곤 한다.
임진각은 실항민들의 아픔을 달래기 위해 1972년에 처음 만들어졌다. 옥상 전망대에 올라서면 임진강을 가로지르는 다리와 강 양쪽으로 길게 늘어선 철책, 그리고 북쪽 멀리 북한 땅의 개성 송악산이 아스라하다. 이곳에서는 북녘 하늘을 망연히 바라보며 눈시울을 붉히는 실향민들의 애달픈 모습도 간간이 볼 수 있다.
파주 DMZ 자전거 투어의 출발지도 임진각이다. 명칭은 ‘DMZ 자전거 투어’이지만, 실제로는 DMZ 남쪽의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지역을 달리 게 된다. 일반인들의 출입이 엄격하게 통제되는 곳이어서 자전거 투어도 특정한 날에만 진행된다. 대체로 2~11윌 사이의 매달 넷째 주 일요일에 열린다. 경기평화센터 홈페이지의 DMZ 자전거 투어 코너을 통해 미리 예약한 사람들에 한해 선착순으로 300명 만 참가할 수 있다.
17,2km의 DMZ 자전거 투어는 대체로 2시간쯤 소요되며 참가자들에게는 파주의 특산물이 기념품으로 제공된다.물심양면으로 뿌듯한 기분을 안겨주는 투어이다 .